모두들 절망하고 있다.

한탄하고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모두들 노무현을 씹지 않았었나?

그는 국민들에게 추잉껌 이상 이하의 존재도 아니지 않았었던가?


지지자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이 부당한 공격을 받아도
대통령이라는 직함때문에 제대로 변명도 못해주는 나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된건 노무현때문이 아님을 강변하고 싶었지만..

나 자신도 용기가 없었나보다..

-이의 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반대 토론을 해야 합니다.-

YS와 물태우의 야합때 굳게 주먹을 쥐었던..



대통령 노무현을 만들었던

저 16글자의 용기..

나 자신도 노무현을 보내기에 떳떳했는가... 과연...

부끄럽다.
좀더 떳떳할수 없어서..
슬퍼하기엔 너무나 추한 내자신이..
떠나보내기엔 자격없는 내자신이..


하지만 ....
그럼에도 말이다..

대통령 노무현을 만들기 위해 양김분열 이후로 20년....

비주류 꼬리표단
국회의원 선거 4수생

그의 말처럼
농부가 밭을 탓하는 우를 범할수는 없겠지.

아직 희망을 버릴때는 아닌가보다..




휴...


누가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 아니랄까봐..

"자꾸 자꾸 밤이 깊어가면 더욱 더 찬란한 새벽이 오려나 보다 라고 생각한다"는

저 따위의 발언이나 해대는 양반.. 유시민.

미련한 바보 곰탱이같으니라고. 닮았네..

그래서인가... 난 그를 역시 포기할수 없다.



반세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뤄낸 것들, 걸어온 길...

어떠한가.. 혹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50년전 이런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바와 같다- 라는 런던타임즈의 신문기자가 있었지...

우리는 쓰레기통에서 이뤄냈다.

찬란함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렸다.

꽃이 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영원의 시작이겠지.

우리에겐 열매가 영글 시간이 필요한거야... 아직 3년 반 남았군..



난 10%의 지지율에도 노빠짓하겠다는 미친 놈현 빠돌이였으니까..

모두들 노무현을 손가락질 할때에도

노무현을 위한 변호를 위해

허망한 꿈인줄 알면서도

차기 대통령 유시민이라는 허상을 위해

친구들에게 술을 먹였던 놈이니까..



미련하게 가자.

미련하게..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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