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화가 치민다고 생각되면, 이 "화가 치민다"고 생각한다, 나는 "화가 치민다"고 생각한다...' 라고 되풀이 하며 마음속으로 외우다시피 한다. 그러다 보면 지금 화가 치민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일 뿐이고,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을 뿐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제 3자의 시점에서 거리를 두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화가 치민다"를 받아들이면, 습관적인 반사 반응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한숨 돌리며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기분 나쁜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든지, 혹은 당당히 다른 의견을 제시하든지,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될것이다.[각주:2]
스마트 폰이 보급되면서 블로그에 새로 올린 글을 몇 명이나 읽었는지,
어떤 칭찬의 댓글이 달렸는지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대마다 자아는 짜릿짜릿 전기쇼크를 받는 듯한 자극을 느끼게 된다.
만일 블로그에 새로운 방문자가 전혀 없거나 댓글 수가 줄었다면,
'내 주가가 떨어졌군' 하고 부정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어느 쪽이 되었든 자아의 괴로움을 비대하게 키우게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각주:3]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인터넷에 올리는 일기는 자기 자신을 바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진정한 자아를 왜곡시킨다.
있는 그래로 쓴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과장을 하거나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나빠질 것 같은 일은 아예 쓰지 않거나 하면서 자기 좋을 대로 글을 올린다.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정직하게 자기 감정이 흘러가는 모습을 기록하게 되는 일기를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각주:4]
계획하기 칼럼 4
우리가 계획대로 일을 밀고 나가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쓸데없는 욕심 때문이다. 우선 욕심이 내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 그렇게 해 본다. 하지만 애초에 계획했던 일,
즉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았으므로
마음 밑바닥에서 '원래 저것을 해야 했는데...' '아직 이것을 못했잖아' 하는
잡음과도 같은 생각들이 들끓기 시작한다. 결국 마음이 어지러워진 만큼 내가 느끼는 괴로움의 양도 증가한다.
위압적으로 겅요하거나 저자세로 치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교섭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들을 준비해, 그 중 어느 하나를 고르게 하면서 설득해 나간다.[각주:6]
잠을 못자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생각병에 걸려 있다는 것
잠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일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라고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형식으로 결말을 지어준다.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한 뒤, 자아로부터 떼어놓는 방법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은 자비 명상이다. 스스롱 대해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우선 무선가에 집중해 본다. 이것은 명상이라기 보다는 어떤 한가지 생각을 집중해 기도하듯이 외위면서 마음속에서 바람직한 감정이 자리 잡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어떤 한가지에 계속 생각을 집중하려면, 뇌가 쓸데없는 언어적인 사고를 할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편해지는 방향으로 생각을 집중하기 때문에, 의식도 그 방향을 향해 흘러간다는 장점이 있다. 생각을 집중할 때 사용하는 말은 짧은 쪽이 더 좋다.
예를 들어 '자(慈)'의 명상을 할 때 '편안하길, 편안하길'하고 노래하듯이 외운다.'내가 편안해질 수 있기를' 하고 외워도 관계업다. 또 '비(悲)'의명상을 할 때에는 '내 괴로움이 사라지도록,' '고민이 사라지도록,' '고통이 사라지도록'과 같은 말을 되풀이 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외운다. 평소에 자기 자신을 생각의 폭풍우 속으로 내몰며 고생시켰다는 것을 자각하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기분으로 집중하면 곧 마음이 편해진다.[각주: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