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


처음 DC질을 했던 때가 언제였던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아마 대학 입학하고 바로가 아니었던가?
캐논G1의 광풍과 그에 눌린 타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의 (당시의) 열풍
(어흑 내 3040z 셔터가 안눌러져.. 수리하러 가기가 겁난다.. 쩝 그때 100만원 주고 샀는데..)
그리고 지금은 10만원도 안할듯한 60만원짜라 200만 화소 카메라의 시대..
그때는 정말 DC가 지금과 같은 곳이 아니었다..
쿠키닷컴, 소피티아 (이거 기억하고 있다면 정말 당신은 디시의 역사를 알고 있는거다..)
을 비롯한 센스있는 게시물들..

각각의 갤러리마다 수많은 은둔고수? 들이 기거하고 있었고...
햏자라는게 뜨기 훨씬 이전 디시 특유의 약간 껄렁한 말투와
익명성의 공간이라는 생각때문에 진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직설적으로 할수 있었던 공간...

언제부턴가 고수 분들의 엄청난 메가히트 게시물들이 여기 저기 퍼지고 불펌을 당하면서
각종 찌질이들이 유입되었고...
(각종 포털의 히트게시물은 다 디시에서 왔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동안의 미덕이었던 익명성은 이제 악플과 낚시라는 뻘게시물이라는 결과를 몰고왔으며
"초딩"이라 칭해지는 찌질이들의 집합소가 된지 오래...........

이제는 "알바"까지 출현하고 있지 않나.. 정신적 새디스트들이 들끓고...

결국 "그 많던 은둔고수"들은 어디로 갔는지..


그런데!!!!

카툰겔에서 잠깐 보았다가 분노를 금치 못했던 "최지룡" 이란 작자의 카툰을 떡하니
"득햏의 길" 에 올려놓는것이다..

"DCINISDE 득햏의 길- 최지룡"

이건 아니다 싶었다.. 돈의 문제가 아니다..
비판과 "세상을 저주하는 더러운 아구창"은 다른거다..
많은 이들이 "조선일보 카툰"을 보고 느끼는 기분 그것보다 훨씬 더 저질이다.

정말 만두대장이 미쳤구나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었다..
그냥 한번 보면 "파시스트, 반기독교, 빨갱이 죽여라!, 힘이 최고다, 인간은 쓰레기다" 등등의
정말로 이해못할 최지룡이란 작자의 카툰을 볼수 있다..

그런데 이게 득햏의 길이더란다..
-_-;




정말 ..... 아니다 싶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이젠 디시질을 접어야 할것 같다...
(언제부터 디시인사이드 하는게 디시질이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듯..)

ps DCINSIDE는 디지털 카메라 인사이드 약자였다.. -_-; 이젠 디카랑은 전혀 관계없는곳이 되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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