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겉멋들어서 사진좀 찍네하고 시건방떨때가 있었다.

물론 장비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진짜 사진이 무엇인가에서 GG치고 놔버렸다.

당시 좀 우습게 보던게 있었는데

"Lomo"

과도한 색감, 의도하지 않은 비네팅, 렌즈 중심부의 노출 오버로 잡티가 사라지는...
덕분에 싸이월드에 무수하게 업뎃되던..

언제나 B급취향이던 나에게 "대세"는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당신 이었기에
끌리지 않았었는데..

진짜가 아니야라는 생각과 
그땐 니콘스러운 "Real"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던때라..



20대가 후다닥 지나가 버린 어느날
갑자기 로모사진이 "쨍"하게 이뻐보인다.

이세상

" 이리도 쉽게 예쁘게 보여주는데 뭐가 문제였단 말인가..."

어느덧 센티해진 30대가 되버린건가 싶어서 좀 그렇단 말이다..



 골든라거 맛있음

아직까진 내입맛에는 카프리가 더 알맞은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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