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스러웠던 녀석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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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봉남아.

거기서 해철이 형 보면 안부좀 전해주고. 콘서트 결국 못가봐서 아쉬워 했다고...

그리고 잘 가거라 봉남아.

한평생 편안했기를..

내 고양이가 되어줘서 고마워.

 

그래도 크게 아프다가 떠난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도...

네가 왜 갑자기 떠났는지 모르는 한심한 수의사 형이라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전날까지 밥도 잘먹고, 내 발밑 아래서 골골대가 한순간 떠났구나.

동물병원에서 버림받은 고양이가 될뻔 하다가, 그래도 날 만나서 잘 살다 갔기를 바란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0년동안 네 삶이 평온하고 행복했으면 했다.

나도 열심하 살겠다. 봉남아. 네 덕분에 나도 수의사가 되었다.

네 덕분에 행복했다. 사랑했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안녕.. 

그래도 4년전의 젋을때 모습이네.

봉남이 2017년 그래도 젊을때

 

내가 제대했을 때 널 처음 만났지

피자라는 이름으로 대학교 동물병원에 버려진 고양이

하부요로기증후군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비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던 보호자였겠지.

지금도 비용때문에 주저하는 보호자님들을 보면, 나도 같이 맘이 약해지더라.

그분도 나름 사정이 있었을꺼야.

그래도 그 2005년, 네 전 보호자님 서운하긴 해

차라리 마지막으로 와서 포기한다는 말이라도 해주지. 

뭐 괜찮아. 덕분에 나랑 살고 있잖냐~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교수님이 되신

당시의 두 분의 대학원생 수의사님들의 치료 이후 내 고양이가 되었구나.

어느덧 내 대신 어머니께 효도하고, 널 보고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고양이를 거둔 게 너 말고도 3마리구나.

그러고 보니 널 치료해준 수의사가 나 말고 3명인데 다 수의대 임상과목 교수님이 되셨네?

아... 나도 겸임교수구나 (-_-;;). 비록 난 수의대는 아니지만

 

내가 단순 방광염인 줄 알고 X-ray 찍었을 때 웬 방광 결석이 있어서,

내과 쟁이였던 내가 벌벌 떨며 널 수술했던 게

어언 8년 전이다.

그 이후로 건강해줘서 고맙다.

그때 3살이었으니 아마도 지금은 한국 나이로 19세로구나, 20 살인 줄 알았네.

 

만성췌장염이 발견되었을 땐, 그냥 한두 번씩 구토하는 게 그러려니 하고 있었던 게 너무 후회되더라.

병원 바쁘다고 너한테 피검사만 몇 번 해주고 정작 내 고양이 초음파 한번 해주기가 그렇게 힘들었더냐. T_T

 

지금도 코 골며 자는 네가 끝까지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하마.

행복하게 있어라. 사랑한다 내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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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은 고갈되고 있다. 뭐 이시기에 사업을 크게 한다는게 다 그런거지.

일보 후퇴는 앞으로의 3보 전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봉남이에게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것 같다.

만성췌장염의 20세 고양이. 

그래도 더 오래 같이있자.

사진이라도 더 찍어놔야겠다. 

사랑한다. 내 고양이야.

 

간만에 블로그 글써본다.

괜찮은 느낌이다.

 

고갈되는 통장잔고보다 고갈되는 호기심이 걱정인 중년의 블로그를 보았다.

83년생이면 중년이지. 암.. 중년

그 중년은 그래도 청춘같더라. 난 이제 호기심이 말라 비틀어졌다.

노년에 가까운 호기심이랄까.

세상에 대한 호시심은 여전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 나는 이미 늙은거라 느낀다.

 

할일이 많다.

약이나 찾아먹고 살아야지.

그래도 다시 일어나자. 

화이팅 가장! 화이팅 아빠! 화이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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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안놀아준다고
날 귀찮게 하려고 와있음

흐흐흐

뱃살맛좀 봐야지 ㅋㅋ


냥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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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것들이 있다 -_-;

뭐.. 연애한다면 "여자"가 되겠지만.. 슬프게도 나에겐 그런 행운은 오지 않는군..
012


혹자는 고양이나 애완동물에게 애정을 쏟다니 어리석다 비난하겠지만..

그들은 안키워봤으니 절대 이런감정 못느끼겠지 -_-;

내가 쏠로 생활이 아주 오래되어서 외로움을 그닥 못느끼는 것처럼?
(응???  이게 왠 궁상이냐..ㅋㅋ)

저 둔중한 궁뎅이를 보아라~ 왠지 푸근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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