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봉남아.

거기서 해철이 형 보면 안부좀 전해주고. 콘서트 결국 못가봐서 아쉬워 했다고...

그리고 잘 가거라 봉남아.

한평생 편안했기를..

내 고양이가 되어줘서 고마워.

 

그래도 크게 아프다가 떠난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도...

네가 왜 갑자기 떠났는지 모르는 한심한 수의사 형이라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전날까지 밥도 잘먹고, 내 발밑 아래서 골골대가 한순간 떠났구나.

동물병원에서 버림받은 고양이가 될뻔 하다가, 그래도 날 만나서 잘 살다 갔기를 바란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0년동안 네 삶이 평온하고 행복했으면 했다.

나도 열심하 살겠다. 봉남아. 네 덕분에 나도 수의사가 되었다.

네 덕분에 행복했다. 사랑했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안녕.. 

그래도 4년전의 젋을때 모습이네.

봉남이 2017년 그래도 젊을때

 

통장은 고갈되고 있다. 뭐 이시기에 사업을 크게 한다는게 다 그런거지.

일보 후퇴는 앞으로의 3보 전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봉남이에게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것 같다.

만성췌장염의 20세 고양이. 

그래도 더 오래 같이있자.

사진이라도 더 찍어놔야겠다. 

사랑한다. 내 고양이야.

 

간만에 블로그 글써본다.

괜찮은 느낌이다.

 

고갈되는 통장잔고보다 고갈되는 호기심이 걱정인 중년의 블로그를 보았다.

83년생이면 중년이지. 암.. 중년

그 중년은 그래도 청춘같더라. 난 이제 호기심이 말라 비틀어졌다.

노년에 가까운 호기심이랄까.

세상에 대한 호시심은 여전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 나는 이미 늙은거라 느낀다.

 

할일이 많다.

약이나 찾아먹고 살아야지.

그래도 다시 일어나자. 

화이팅 가장! 화이팅 아빠! 화이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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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서울 올라와서 서점에서 빈둥거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구입한 책

아는 누님이 쓴 책인데..
사본다고 해놓고 안샀다..

갑자기 양심에 찔려 구입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중간중간에 있어서 보는데 가독성은 좋은편이었다.
편집은 잘된것 같다. 뭐.. 막눈에 느끼는 것이기는하지만..

저자는 임상수의사 4년차의 고양이 홀릭이다.
(옆에서 봐왔던 봐로 심히 그러함)
그리고 고양이 처음키울때는 솔찮히 사건 사고도 많았다.

임상수의사로서의 경험도 경험이거니와
냥덕후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사료, 비만도 check, core-vaccine과 non-core백신을 나눠서 설명하는등
전지적 고양이 덕후 시점으로 책을 쓰고
수의사적 지식을 첨가해서 책을 완성한걸로 보인다. 
(백신은 무조건 하면 좋다 라고 해야는데 ㅋ 그래야 우리도 밥벌어 먹고 살지 ㅋ)
-특히 가구를 긁는 고양이님을 어찌해야 하나라고 문제제기를 해놓고
 우리는 집사니 고양이님께서 가구를 긁는 것을 보면서 건강하시니 다행이야 - 라고 생각하자 라는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을 보면서
저자는 역시 냥덕의 소양을 마스터 했구나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백과사전이라고는 하긴 어렵겠지만 고양이 키우는 사람에게 주로 필요한 지식이나 상식들을 
어렵지 않게 하지만 틀리지 않게 전달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다.

질병에 있어서야 일반 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 만큼
깊은 수준까지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수의사가 느끼는 점
특히 사나요 죽나요? 라는 보호자의 명쾌한 요구에 
말을 흐릴수 밖에 없는 수의사의 심정을 절절히 표현해 놓은 여러문장에서
너무 날것을 오픈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든다.

중간중간의 에세이들에서 냥덕의 기운과 
그에 반하게 되는 수의사로서의 열패감도 느낄수도 있지만
그거야 수의사들이나 알아볼수 있을정도니 뭐 심각한건 아님

고양이에 대한 상식이나 역사등에 대한 설명을 곁들일때는
응? 저자가 내가 아는 그사람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런저런 재미진 이야기들을 섞어놨다. 
덕분에 예비군 훈련때 책을 가지고 가서 3시간만에 읽어버려서
나머지 3시간동안 할게 없어서 괴로웠다.

 단점 : 오타좀 있더라,


대상자 : 고양이에 대해 무지와 편견으로 가득한 사람들
           또는 우리 괭이에 대해 좀 알고는 싶은데 적당히 게으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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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안놀아준다고
날 귀찮게 하려고 와있음

흐흐흐

뱃살맛좀 봐야지 ㅋㅋ


냥 냥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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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개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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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뻐했지만 어떻게 해줄수 없었던..



누군가에게 업혀가셨다.

부디 행복한 묘생되기를...


똥고양이 녀석.. 개밥이나 먹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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